태어나서 지금까지(는 오바이고 초등학생 때 정도?) 독서하라는 이야기 정말 어마어마하게 들었다. 그리고 나는 30분 정도의 시간이 비면 독서를 하는 습관까지 가졌다.
그런 내가 참 어렵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인문독서 100권 읽기 이런 것들이다.
왜를 말할 때는 항상 하는 말은 "시간이 없어서..."겠다. 참으로 게으르다. 그러나 일단 100권이라는 수치가 주는 압박감과 솔직히 전공 관련 도서를 더 읽으려는 욕심이 크다. 아무래도 이제 2년~3년 내면 내가 직장을 갖을텐데 내 밥줄 관련 지식이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도 싶어서... 라는 생각이 아무래도 게으름보다는 더 크겠다.
어딜 가나 대학생은 책을 읽으라고 하고 사회는 '압박'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독서는 '즐거움'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즐거움은 단순하게 만화를 보는데서 오는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무언가를 아는데서 오는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공부도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프로그래밍은 주어진 상황에 대한 해결이라는 즐거움이 있고 (물론 그 전까지의 과정은 괴롭지만...) 수학은 주어진 문제에 하나의 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즐거움이 있고 영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말을 하는 하면서 배우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 나에게 당장의 즐거움을 얻지 못 하는 인문고전 독서... 참으로 힘들다.
그러나 알고 있다.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것을.
내 5년 10년은 전공 관련 서적이 버티어주겠지만 더 높고 넓은 통찰력을 위해서는 결국 답은 수 없이 많은 경험과 수 없이 많이 읽게 되는 독서일 것이고 그 중 인문고전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리라.
하지만, 안다고 할 수 있는 건 쉬운게 아니겠지.
그냥 저냥 이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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