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학교에 입학하여 2007년 1학기까지 학교를 다니고 군대를 가 2009년 말에 전역하여 6개월 휴학 그리고 2010년 2학기에 복학하여 2011년 1학기까지 다시 다닌 후 현재까지 (2012년 1학기) 휴학중이다.
나는 현재 굉장히 심각한 고민 중이다. 무엇을 고민하느나면, 내 휴학의 목표는 전공 공부를 위해서였는데 과연 내가 얻은 성취가 무엇이 있는가이다.
2006년 꿈을 안고 대학을 왔으나 처음 겪어 본 C언어는 나에게 무력함을 주었고 그 다음부터 전공 공부 하지도 않았다. 2007년 1학기에 학고를 맞고 안 되겠다 싶어서 공군 지원하여 군대를 갔다. 군대에서 수 없이 본 훌륭한 사람들을 보며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라고 결심을 하여 전역하자마자 영어회화학원과 부평 그린 컴퓨터 아트학원 그리고 과외3개를 했다.
그렇게 진정한 첫 휴학인 2010년 1학기에는 정말 내 부족함을 많이 채웠다. 기본적인 수학 공부(이과 수학까지)를 하고, 영어 기본 회화를 하고 무엇보다 C언어의 기초를 배우고, C++, JAVA, 자료구조까지 기초를 배웠다. 그 자신감으로 2010년 2학기에 복학하여 1년 동안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그래도 뭔가 부족했다. 그 부족은 바로 목표였다. 즉, 내가 가는 방향을 정해야하는데 그게 없던 것이다. 그리고 그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이 분야에 빠져들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휴학이었다. 1년의 휴학. 더욱 더 깊이 있는 전공 분야의 공부와 내 평생은 아니더라도 최소 10년은 무엇을 할지 결정하자라는 생각이었다.
처음엔 좋았다. 2011년 1학기가 끝나자마자 일주일도 안 되서 벤처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3개월 동안 벤처회사의 문화를 배웠지만 전공 공부로의 소득이 전혀 없었다. 정말 기초적인 HTML, CSS, JavaScript, PHP까지였던 것이다. 컴공 관련자가 일 하는 사람 중 나 혼자 였고 나의 선임은 google 님 뿐이었으니 회사는 좋아도 내 일은 좋지 않았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스터디룸에서 알바를 하며 돈을 벌고, 나머지 시간에 공부를 했다. 본 책은 몇 권 있으나 하나하나를 깊이 공부하지 못 했다. 아쉽기 그지 없다.
그렇게 또 3개월을 보내고, 의외로 공부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애서 과외 3개로 알바를 바꿨다. 예전에 해두었던 것이 있고 앞으로 다시 복학해서도 과외를 하면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겠구나 싶은 나의 생각이었는데 그 것도 하나하나 준비하다보면 드는 시간은 그 전 알바와 같았다.
지금 와서 보니 과연 무엇을 공부했지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했지? 대체? 그니까 그 공부해서 지금 얻은 게 무엇이지? 결과로 보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이지?
계속 그런 생각이 들고 책을 읽고 기사를 읽으며 다시 생각을 가다듬고 나름 확고하게 내 길을 생각했다. 미래의 상을 그리고 이런 세상이 올 것이니 나는 이 길로 가야겠다.
그리고 이 것 외에는 스터디나 하는 활동을 모두 접었다. 그러나 그 것은 나의 어리석음이었다. 계속 다른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그냥 부족함이다. 내가 그린 미래의 모습은 당연한 모습이나 내가 생각한 기술의 모습은 나올 수가 없었다. 즉, 잘못된 구상에 의한 잘못된 목표를 잡았던 것이다.
이쯤되면 카오스상태다. 그리고 그 카오스상태의 피크는 지금이다.
혼돈의 상황은 주위에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런데 내가 할 능력, 시간을 따지면 결국 한가지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집중할 한가지를 결정 못 한다.
답답하다.
그래서 답답한 내 생각을 정리하고자 블로깅을 한다.
솔직히 답은 없다.
그래도 하루 지나 일주일 지나 한달 지나 이 글을 다시 볼 때쯤이면 답을 찾았으면 좋겠다.
정답은 없으나 최선의 답은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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