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카카오톡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해결되지 않은 과제는 바로 수익 부분.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유료화 또는 광고일 것이다.
카카오톡의 광고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봤다.
그 시작으로 광고라는 단어 대신에 정보(information)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광고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광고라고 하면 (특히 인터넷상에서) 일단 거부 반응을 먼저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라는 단어 대신에 정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광고는 무조건적인, 정확히는 나에게 '불필요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주입한다면, 정보는 아래의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 때 하나의 가정을 해볼려고 한다. 나는 하나의 카카오톡 계정을 가지고 있고 이 계정을 통해서 나의 프로필을 아주 상세히 작성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즉, 나이부터 시작해서 키, 좋아하는 색, 취미, 나의 전공, 여자친구의 유무, 부모님의 생신, 나의 생일 등 등...
이런 나에게 불필요하지 않은,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광고라는 생각을 줄 수 있을까?
예를 들어보자. 나의 프로필을 분석하여 내가 자취생이라는 것을 추측하여 나에게 정보로서, 미니 사이즈의 청소기를 추천해 줄 수 있다. 더 나아가 부모님의 생신 날짜를 통하여 일주일 전에 나에게 부모님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을 나의 신분(대학생)에 맞는 가격대로 추천해 줄 수 있다. 또한 내 위치 정보를 이용하여 근처 편의점의 할인 쿠폰을 줄 수 있다.
물론, 프로필을 상세히 작성한다고 가정한다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정말 만약에 나의 카카오톡을 하는 내용을 해석하여 나에 대해 분석한다면 어떨까? 대화를 통하여 나의 생일을 알아내고, 나의 키를 알아내고, 나의 성격을 알아내고...
너무 무서울려나? 그래 이건 범죄일 것 같다.
그냥 카카오톡의 광고와 (내가 아주 조금 아는) 데이터 마이닝을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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